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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 Day : 제조업의 인류역사를 다시 쓰다

M시그널 2023. 3. 3. 10:29

"Idea is easy, production is everything"

 

Investor Day 행사 포스트 표지를 보고 이것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비안, 루시드 등과 같은 기업들과 레거시 기업들이 왜 향후 큰 어려움을 겪게 될지를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생산기술 발전의 역사는 다음과 몇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가내수공업 - 샵 방식공장 - 포드(컨베이어벨트)식 공장 - 도요타(JIT/TPS)식 공장 - 테슬라(로봇/AI)식 공장

 

이번 Investor Day : Master Plan 3 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제품생산, 정확히는 제조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조업은 제품기술과 생산기술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이런 기술력의 차이에 따라 제품의 상품성과 원가경쟁력이 결정됩니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 제품기술과 생산기술의 Plan을 제시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행사 유튜브를 보시면 될 것이고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1. 지구자원 활용을 효율화 시키는 에너지 생태계 재구축

- 화석연료 생태계에서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로

2. 제품기술의 수직통합화

- 로봇화된 자동차

3. 신차원의 생산기술

- Machine을 만드는 Machine을 만드는 회사

 

그 결과로,

4. 압도적 원가경쟁력을 가진 제품

 

지금도 레거시 자동차 회사들의 수익구조(타 회사들 대당 150만원 vs 테슬라 1200만원 수익)에 비해서 압도적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 이지만, 현재 수준에 더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진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lan 3가 구체화되면, 현재 모델3, Y의 차량가격이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내려 갈 수 있다고 봅니다.

 

1900년대 초,

포드는 제품 기술(표준화, 단순화, 전문화 => T모델 1개) 과 제조기술 (컨베이어 벨트에 기반한 흐름생산) 혁신으로 압도적 원가경쟁력을 가지는 제품을 출시 했습니다.

정확한 가격차이는 찾아 봐야 하겠지만, 그 동안 수많은 가내수공업/샵방식 자동차기업들이 만든 제품은 워낙 고가여서 일반인들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디즘의 생산방식으로 출현한 포드T는 압도적 원가경쟁력으로 자동차 대중화의 길을 열고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의 승자로서 군림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망하거나 인수합병되었습니다. GM이 General Motors인데 수많은 자동차회사들의 연합체라는 의미입니다.

 

지금의 테슬라는 압도적 원가경쟁력으로 ICE차량 (HEV포함)과 고가의 BEV 시대를 종식시키고

AI가 탑재된 BEV차량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는 개인적 뇌피셜)

큰 그림으로 볼 때, 향후 2030년까지 살아 남을 자동차 회사는

중국 : 1.5개

미국 : 1.5개

한국 : 0.5개

일본 : 0.5개

유럽 : 1개

정도로 예상됩니다.

2027년 경이 되면, 몇개 레거시 기업들이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보이고

2030년이 되면, 살아 남을 기업들의 윤곽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는 자신의 성향 (멘탈과 자본의 성격)에 따라서

- 단기 변동성 투자

. Day Trading

. Swing Trading

- 장기 가치 투자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는 성장하는 섹터의 대장주가 좋은 결과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돈 잘버는 기업의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 갑니다.

현재 순수 전기차로 수익을 내는 기업은 테슬라 ( BYD? ) 밖에 없습니다.

다른 레거시 기업들은 ICE, HEV (Cash Cow사업) 로 번 돈으로 BEV 사업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차 침투율은 현재 12% 정도에서 점차 증가하다가 기하급수적 성장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그때에 큰 변화가 일어 날 것입니다.

주가는 그 전에 움직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는 단기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실망이었을 것입니다.

반면, 장기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설레임을 주는 행사였을 것입니다.

단, 이 행사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만 이것이 보인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아마, 전문 투자가들은 이 행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설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