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가면, 어떤 집을 지나갈 때는 개가 엄청 큰 소리로 짖는다. 이때 순간적으로 개 앞으로 다가가면 개가 오줌을 지리며 깨갱하고 물러선다. 그런데 어떤 집을 지나 갈 때는 개가 쳐다 보고 짖지 않는다. 이 놈에게 다가가면 계속 쳐다 보기만 한다. 그리고 더 다가가면 이 빨을 드려내며 바로 돌진해서 문다. 전자의 똥개는 외부인이 무서워서 짖는 것이고 후자의 투견은 외부인을 잡아 먹을려고 노려보고 있는 것이다. 정치판에서 요란한 말과 과장된 떠벌림만 내놓는 상대는 그냥 똥개다. 요즘에 김영삼 옹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는 똥개가 아니라 투견이었다. IMF는 일개 개발국가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한 국제금융 자본의 공격에 의한 필연적 결과라고 보고, IMF를 제외하고 보면 영삼 옹이 참으로 큰..